어디를 가나 무엇을 보나 그 사람이 연상되어 마음이 무거웠어요 .
피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으므로 나는 아예 적극적으로 그 사람을
생각하기로 마음먹었어요 .
그 사람이 잘 가던 카페 , 잘 먹던 스파게티와 아이스크림 종류 ,
그 사람이 쓰던 향수 , 그 사람이 좋아하던 영화 배우와 노래들 ,
잘 쓰던 말 따위를 줄기차게 떠올렸어요 .
그러다 보니 얼마 안 가 그것들이 지겨워지고 ,
또 얼마 안 가 아무렇지도 않게 되었어요 .
수 백 가지의 기억을 하나씩 하나씩 잊으려면 얼마나 힘들 일이겠어요 .
그러니 기억이 아니라 감정 자체를 하나로 뭉뚱그려 잊어버리면 되는 거예요 .
은희경 ,그것은 꿈이었을까 中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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