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랑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.
영원히 나를 지켜줄 사람을 갖는다는 것은
약한 나의 존재를 얼마나 안정시켜 줄 것인가.
새벽에 혼자 깨어날 때,
길을 걸을 때,
문득 코가 찡할 때,
밤바람처럼 밀려와 나를 지켜 주는 얼굴,
만날 수 없어 비록 그를 향해 혼잣말을 해야 한다 해도
초생달같이 그려지는 얼굴.
그러나 일방적인 이 마음은 상처였다.
내가 지켜주고 싶은 그는
나를 지켜줄 생각이 없었으므로
신경숙, <사랑이 와서> 中
'노트' 카테고리의 다른 글
재훈 (0) | 2007.10.04 |
---|---|
To. 은애 (0) | 2007.10.03 |
늘 한결 같은 나의사랑 (0) | 2007.10.03 |
은애양! 우리 처음만난날이 언제였지? (0) | 2007.10.02 |
은애에게 ! 고백할거 있어 ! (0) | 2007.10.02 |
그녀가 눈물을 흘려야 한다면 (0) | 2007.09.29 |
그리고 ...그립다는 말. (0) | 2007.09.29 |
그것은 꿈이었을까 (0) | 2007.09.29 |
나는 지금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(0) | 2007.09.29 |
쌀쌀한 가을하늘의 향기 (0) | 2007.09.29 |